단순히 수명이 연장되었다는 뉴스가 반갑게만 들리지 않는 까닭은 오랫동안 병마와 싸우다가 요양원에서 삶을 마무리하는 노인들의 수 역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질병은 결국 유전, 환경, 먹거리와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이미 내가 물려받은 유전자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스스로 몸 관리를 잘해서 다음 세대에 더 나쁜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는 확률을 최소화할 수는 있지 않을까? 다행히 환경과 먹거리는 유전에 비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속성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둘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환경을 파괴할수록 그 대가는 고스란히 우리의 먹거리를 파괴한다. 오염으로 인해 더 이상 영양분이 없는 토양에서 자란 먹거리는 아무리 무농약, 친환경으로 길러진 제품이라 할지라도 소비자에게 오는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