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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 Raymie Nightingale (Kate Dicamillo)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 파란 여름’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작품은 Kate Dicamillo의 시리즈 소설로 1975년 플로리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Raymie의 시선에서 바라본 열 살 소녀 세 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는 이 소설이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밝혔다. ‘Little Miss Central Florida Tire’ 라는 대회를 함께 준비하는 세 소녀 Raymie, Louisiana, Beverly는 각자 이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해야 하는 애달픈 사연이 있다. Where the crawdads live를 읽고 조금은 밝고 가벼운 이야기를 원했는데 작가의 성향은 변함이 없나 보다. 늘 뭔가 애잔하고 구슬프다. Raymie의 평소 롤모델은 크림전쟁에서 간호사로 활약했던 백.. 2020. 8. 10.
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김성효) 초등학교 교사로 20년 넘게 근무하시는 지인께서 전화를 주셨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 한 딸내미의 소식이 궁금하셨나 보다. 학교 수업 대체인 EBS 수업도 잘 듣고 일주일에 2번이라도 학교에 갈 수 있어서 감사히 다니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다니는 학원이 없어서 그런지 책에 빠져 산다고도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책을 읽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정확히 읽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워낙 독후 활동에 부정적이었던 터라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렸더니 반대의 입장에서도 말씀해 주셨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 중에서 상당수가 교과서의 기본 개념도 이해하지 못해 헤매는 경우가 있다는 뜻밖의 얘기를 전해 주셨다. 문제는 책을 정확히 읽지 않는 습관 때문이라고 하셨다. 특히나 ‘독후감’에 부정적인 내.. 2020. 8. 9.
All-new kindle Oasis(킨들 오아시스 10세대)로 영어 원서를 읽게 된 사연 종이 책을 선호했던 과거, 그러나.. 책 욕심이 많은 편이었다. 아날로그 감성에 전자책은 전혀 흥미가 없고 무조건 서점이나 온라인에서 새 책만 구입했었다. 대부분 1-2번 밖에 읽지 않을 수많은 원서들을 모두 새책으로 사 들였으니 지금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중고책을 구입해서 읽을 수 있다는 것도 뒤늦게서야 알게 되었다. 결혼해서 남편 책까지 더해지니 이천권은 쉽게 채워지고 아이 책까지 들이면서 그야말로 집은 거실을 포함해서 모든 방이 책으로 뒤덮였다. 이따금씩 책 정리를 하며 들이는 시간과 에너지를 생각하며 지쳐가고 있을 때 '미니멀리즘'의 개념을 접했고 미니멀리즘에 관한 수많은 책과 다큐멘터리를 섭렵했다. 워낙 지저분한 것을 못 참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 데다가 아이까지 크니 해.. 2020. 8. 7.
영어 원서 Where the crawdads sing (Delia Owens 지음) 이 책은 동물학자 Delia Owens가 무려 일흔의 나이에 출판한 논픽션 처녀작이다. (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과 보낸 7년의 삶과 관련된 책들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적이 있긴 하다) 작년(2019년)에 맨 부커상 international 부문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고 아마존 1위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으며 장기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책의 초반부 30% 정도까지는 두 가지 이유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미국 남부 사투리가 어색해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의 저자 Tara Westover의 어린 시절이 떠오를 만큼 어린 Kya의 삶이 처참하고 가슴 아팠다. 잔인할 정도록 상세히 그려지는 고립된 Kya의 이야기에 굳이 느끼고 싶지 않은 아픔 감정들이 한없이 나를 어둠 속으로 끌어내렸.. 2020.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