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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 추천20

A Walk to Remember (Nicholas Sparks) 20대 때 읽었던 10대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중년의 나이에 다시 읽었다. 정리하고 남아있는 원서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을 증명하듯 빛이 많이 바랬다. 그렇지만 책 표지의 맨디 무어는 여전히 청초하고 예쁘다. 스니커즈에 꽃무늬 원피스를 입었는데, 요즘에도 이렇게들 많이 입어서인지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영화가 강렬한 인상으로 기억에 남아서일까? 책을 처음 읽는 것처럼 중간중간 몇 개의 에피소드가 생소했다. 영화만큼 극적인 요소가 강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Landon의 마음을 더 면밀히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동안 책을 읽으면서 '사랑'의 의미에 대해 깊이 매몰된 적이 있었다.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이나 타인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 이상의 깊은 의미가 있는데 내가 그동안 협소한 틀 안에 .. 2022. 4. 26.
1984(George Orwell) 조지 오웰의 는 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를 읽기 전에 나 를 통해 이미 다른 디스토피아 소설을 경험했기에 생각했던 것보다 파격적이거나 새롭지는 않았다. 다만 가 1948년에 출판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었다. 2020.04.22 - [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 영어 소설 The Giver (Lois Lowry, 기억 전달자) 영어 소설 The Giver (Lois Lowry,기억 전달자) The Giver는 저자 Lois Lowry에게 두 번째 뉴베리상과 글로브 혼 북 아너상을 안겨 준 작품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또한 SF 특유의 흥미진진한 내용과 부담감 u-r-what-u-do-at-dawn.tistory.com 2020.07.04 - [영어 .. 2022. 3. 31.
The Year of Billy Miller(Kevin Henkes) The Year of Billy Miller 지인께서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거라고 추천해 주셔서 읽게 된 작품이다. 뉴베리 아너상을 받은 작품으로 새 학기를 맞이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참 적당한 책이다.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주인공 이름은 이제 막 2학년이 된 Billy 한 아이의 평범한 일상을 참 따뜻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오랜만에 책에 소개된 많은 인물들 중에서 누구 하나 평범함을 벗어나는 캐릭터가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아이들 책이라도 자극적인 요소로 몰입을 얻어내기 위해 작가가 인위적인 장치들을 만들어 낼 때가 있다. 슬픔이나 기쁨의 감정을 의도적으로 연출하는 장면이 느껴지기도 하고 개연성이 쉽게 예측돼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덜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이 모든 것을 .. 2022. 3. 25.
The Book Thief(Markus Zusak)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남긴 2차 세계 대전을 다룬 영화나 소설을 보면 유대인을 학살하는 나치 독일의 모습을 다룬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유대인 출신들이 미국의 문화계와 경제를 장악하면서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유대인의 관점에서만 만들어진 책과 영화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 실상이라고 한다. 영어 원서 읽기 코너를 통해 이곳에서 소개한 몇 권의 책도 배경 국가만 다를 뿐 나치 독일이 어떻게 유대인을 학살하는지 그 참혹한 현장을 직, 간접적으로 묘사한다. (혹은 일본이 식민지 국가를 어떻게 다루는지와 함께) 2020.04.24 - [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 영어 소설 Number the stars (Lois Lowry,별을 헤아리며) 영어 소설 Number the .. 2022. 3. 18.
The Midnight Library(Matt Haig) 지난달, 다이어리 한 모퉁이에 이런 짧은 글을 적었다. '왜 동기부여가 되는 소설은 흔치 않을까? 읽는 순간 감정을 느끼고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는 드라마 같은 소설은 아쉽다. 마음을 움직여 철학처럼 삶을 움직이는 소설일 수는 없을까? 결국은 타인의 이야기일 뿐, 그 안에서 나를 움직이는 힘을 찾을 수는 없을까? 위인전이 아닌 소설에서 롤모델을 찾을 수는 없을까?' 그때 기적처럼 우연히 만난 책이 바로 였다. 사실 대형문고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코너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여러 차례 보았으나 비슷비슷한 표지와 유사한 뉘앙스를 풍기는 다른 책들과 묶여 있어 오히려 흥미가 떨어졌다. SUNDAY EXPRESS의 추천사처럼 'Gets to the heart of what matters in life'를 그대로.. 2022. 3. 1.
The Great Gatsby(F. Scott Fitzgerald) 어린 시절 어머니의 강력한 지지로 작가가 된 Francis Scott Key Fitzgerald(1896-1940)는 비운의 작가다. 죽기 전까지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이라고 여길 정도로 작품들이 성공하지 못했고 사랑하는 아내 Zelda의 정신병으로 인해 결국 각자의 삶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그가 죽고 나서야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났다. The Great Gastsby 속 Gastby와 Daisy는 흡사 Fitzgerald와 그의 아내 Zelda와 많이 닮아있다. 사랑해도 부와 명예를 갖추지 못한 남자를 인내할 만한 여인들이 못 되었고 어느 정도 성공한 후에서야 그 사랑을 받아주었다는 점에서 말이다. 사치스럽고 화려한 삶을 살다가 경제적인 곤궁에 빠진 작가가 그린 Gatsby는 자신의 삶을.. 2022. 2. 17.
Flipped (Wendelin Van Draanen) 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으로, 2010년에 영화로도 개봉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20년 전에 출판되었다니 그동안 흘러간 세월이 믿기지 않는다. 이번에 읽을 땐 일주일에 걸쳐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했다. 영어 낭독 원서로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스토리 구성이 워낙 탄탄하고 흥미로운 내용 전개로 인해 말 그대로 page-turner book이다. 특히나 두 주인공의 관점을 독자들에게 지그재그로 보여주는 방식은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창문 역할을 적절히 수행한다. 굉장히 술술 읽히지만 의외로 모르는 단어가 꽤 등장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모르는 단어를 노트에 따로 정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이 책은 단순히 Bryce와 Julie의 첫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작.. 2022. 2. 15.
To kill a mocking bird(Harper Lee) 참 오래오래 미뤄두다가 읽은 소설이다. 사실 'Winner of the PULITZER PRIZE'라는 타이틀에 매혹돼 읽고 싶었다. 1960년에 출간되었지만 그 배경은 1930년대 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 Maycomb이다. 사실 mocking bird는 앵무새가 아닌데 우리나라에서는 '앵무새 죽이기'로 번역돼 다들 그렇게 알고 있는 듯하다. 소설을 읽다 보면 'mocking bird'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 개념에서 확장돼 비유되는 대상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Atticus said to Jem one day. "I'd rather you shot at tin cans in the back yard, but I know you'll go after birds. Shoot all th.. 2022. 1. 28.
영어 원서 Don't Sweat the Small Stuff and it's all small stuff(Richard Carlson) 책꽂이에서 낭독할 원서를 찾다가 이 책을 펼쳤다. 처음 읽을 때와는 그 느낌이 많이 달라 놀라움을 안겨 준 책이기도 하다. Richard Carlson의 'Don't sweat series' 중 하나로 아마존에서 별점이 높아서 선택했던 책이다. 100가지 주제를 담고 있는데 주제별로 내용은 짧지만 깊이가 있다. 쉽게 읽히면서 철학적이라니 이 점이 꽤나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나는 성격상 처음부터 차례로 읽어 내려갔지만 아마존 리뷰를 읽어 보니 상황에 맞는 주제를 골라 읽고 매일 그것을 실천하며 하루를 보낸 사람도 있었다. 이것도 꽤나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몇 가지 주제는 각기 다른 내용으로 반복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작가가 강조하려는 내용이 돋보여 나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흥미로운 것은 한 문장씩 끝..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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