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책에 대해서 말을 꺼내기 전에 나는 묵직한 심호흡이 필요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20년 넘도록 가진 나의 신앙을 재점검하는 기회를 우연히 가지게 되었고 그 시점에 두 권의 책을 만났다. 한 권은 내가 정말 존경하는 김승호 회장님의 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소개할 버트런드 러셀의 이다. 기독교를 개신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기독교의 의미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혼동이 없기를 바란다. 신앙의 재점검 이후 나는 집에 있는 십자가상을 내리고 마리아상을 기도 공간에서 없앴다. 사실 지금도 '없앴다'라는 표현 자체가 너무 가혹하게 들릴 정도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내 인생 전체에서 가장 오래도록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했다. 김승호 회장님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