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 2

보이지 않는 기적 세포 영양 혁명(마이런 웬츠 지음/허성렬 옮김)

단순히 수명이 연장되었다는 뉴스가 반갑게만 들리지 않는 까닭은 오랫동안 병마와 싸우다가 요양원에서 삶을 마무리하는 노인들의 수 역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질병은 결국 유전, 환경, 먹거리와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이미 내가 물려받은 유전자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스스로 몸 관리를 잘해서 다음 세대에 더 나쁜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는 확률을 최소화할 수는 있지 않을까? 다행히 환경과 먹거리는 유전에 비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속성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둘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환경을 파괴할수록 그 대가는 고스란히 우리의 먹거리를 파괴한다. 오염으로 인해 더 이상 영양분이 없는 토양에서 자란 먹거리는 아무리 무농약, 친환경으로 길러진 제품이라 할지라도 소비자에게 오는 과정에서..

집밥의 힘 (sbs 스페셜 제작팀)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먹거리와 환경에 거의 무지한 삶을 살았다.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된 끼니를 먹어야 하는 임신기간에도 심한 입덧으로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안 좋은 음식들로 허기를 채웠다. 4주에 시작된 입덧이 5개월을 채울 때까지 인생의 가장 큰 고통을 겪었다. 비행기 안에서 호흡곤란이 와서 승무원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고, 집에 있을 때는 누운 채 식사를 해야 했고, 평소에 사용하던 샴푸, 치약의 향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렸다. 7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그때 사용하던 샴푸를 사용하지 못한다. 어떻게 그 시간들을 잊을 수 있을까? 출근 때문에 운전하던 중 차를 갓길에 세우고 토하고, 수업을 하다 말고 뛰어나가 토하고, 토하고 토하다가 피까지 토하며 이러다가 큰일 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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