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끄는 힘, 독서!

집밥의 힘 (sbs 스페셜 제작팀)

달빛마리 2020. 4. 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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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먹거리와 환경에 거의 무지한 삶을 살았다.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된 끼니를 먹어야 하는 임신기간에도 심한 입덧으로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안 좋은 음식들로 허기를 채웠다.

4주에 시작된 입덧이 5개월을 채울 때까지 인생의 가장 큰 고통을 겪었다. 비행기 안에서 호흡곤란이 와서 승무원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고, 집에 있을 때는 누운 채 식사를 해야 했고, 평소에 사용하던 샴푸, 치약의 향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렸다. 7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그때 사용하던 샴푸를 사용하지 못한다. 어떻게 그 시간들을 잊을 수 있을까? 출근 때문에 운전하던 중 차를 갓길에 세우고 토하고, 수업을 하다 말고 뛰어나가 토하고, 토하고 토하다가 피까지 토하며 이러다가 큰일 나는 것은 아닐까 싶었고 어느 날은 그냥 정말이지 이대로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던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렇게 힘들게 고생을 하는 데도 몸무게가 30kg 가까이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막달 몸무게가 임신 초기 몸무게보다 정확히 30kg이 증가했다.

입덧이 서서히 사라질 때쯤 내가 매일같이 결심했던 것은 자연분만과 모유수유였다. 노산인 데다 출산 예정일이 지나도 아이가 나올 기미가 안 보여 병원에서는 유도분만을 권하셨지만 양수의 질과 양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기다리겠다고 말씀드렸고 3일 후에 자연분만에 성공했다. 모유의 양이 적어서 걱정은 했지만 아이의 분유 거부로 다행히 18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했다. 원래 계획했던 24개월 모유수유는 18개월에 자연스럽게 모유가 끊기면서 마무리되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백일이 되는 동안 양질의 모유를 먹이기 위해서 외식과 배달음식을 먹지 않았고 밀가루를 끊었다. 그 결과 3.1kg으로 태어난 아이는 백일무렵 몸무게가 무려 10kg 가까이 되었고 나는 임신 전 몸무게로 돌아갔다.

30kg이 그렇게 쉽게 빠질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육아하면서 3kg이 더 빠져서 45kg을 유지하다가 아이가 크면서 몸이 편해지니 2kg 정도가 증가했다. 40대에 46-47kg 몸무게를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들 하지만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가 아닐까 싶다. 다음은 우리 가족을 위해 내가 신경 쓰는 요소들이다.

- 설탕과 소금 그리고 밀가루를 멀리하기

- 배달음식은 먹지 않기 (치킨도 집에서 만들어 먹음)

- 외식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하기 (지난 8개월동안 딱 한 번 했음)

- 대형마트가 아닌 생협에서 장보기

- 무농약, 유기농, 친환경, 무항생제 제품을 선호하기

- GMO 식품은 먹지 않도록 노력하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gmo 식품 수입 1위 국가)

- 방사능 검사에서 기준치 이하 통과한 해산물만 먹기

 

불필요한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아이들에게 무분별하게 먹이는 엄마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대부분의 과자와 아이스크림은 gmo 옥수수 시럽이 잔뜩 들어가고 과도한 당분은 아이를 흥분하게 만들고 입맛을 떨어트리며 엄마가 만든 음식을 멀리하는 악순환의 연속인데 말이다. 아이가 우유를 좋아한다고 안심하는데 우유에도 설탕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우유가 건강에 좋다'라는 이야기는 진실의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 거대 낙농업의 마케팅에서 출발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야 할 텐데.. 혹자는 우유가 암을 키우고 칼슘 흡수가 실제로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가끔은 우리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내용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의심해 볼 필요성이 있다.

 

다음 내용은 '집밥의 힘'이라는 책에서 내가 얻은 좋은 정보다. 평소에 나의 가치관인 '음식이 아이의 행동과 두뇌를 결정한다'는 것과 일치하기 때문에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회색 글씨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 첨가된 부분이다.

 

- 현미밥 ( 뇌의 연료가 되는 포도당과 아연을 공급, 과도하게 먹거나 중금속이 가득한 논에서 자란 현미는 오히려 독)

- 생선 (오메가 3 ,방사능에 오염된 생선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음)

- 나물 ( 섬유소와 마그네슘이 풍부, 무칠 때는 들기름으로)

- 견과류 (정신 안정, 필수 지방산, 미네랄 함유)

- 채소와 과일 ( 비타민, 미네랄 그러나 과일에도 당이 많음을 인지)

- 광양제철 초등학교 실험 결과 ( 국산 유기농 호두와 해바라기 씨, 서리태, 오메가 3 지방산을 제공했더니 7개월 만에 아이들의 집중력이 크게 향상)

- 다른 과일이나 야채보다 특히 사과가 뇌세포 파괴방지에 탁월한 효과적. '케르테틴'항산화 물질이 '코르티솔'을 줄임. 사과보다는 사과껍질이 더 효과적. ( 무농약 사과를 껍질 채 먹는 게 좋음)

- 비타민 C는 좌,우뇌를 골고루 발달하게 함

- 토마토와 포도는 혈관 지방 찌꺼기를 제거

-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소리에 예민, 주변 소음에 민감 그리고 집중력이 떨어짐 ( 유난히 다른 사람보다 층간소음에 민감하다면 B1이 부족할 수도 있지 않을까.. 비타민 B1은 현미에 들어있는 영양소)

- 식사거르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에 돌입. 혈당 높이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고 혈압이 올라가며 집중력이 떨어진다. 결국 신경질과 짜증이 많은 성격을 형성 ( 우리 아이들이 아침을 먹어야 하는 이유)

- 간식은 과일이나 견과류 혹은 감자나 고구마가 좋음

-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키도 잘 크지 않으며 아토피가 쉽게 생김 그리고 쉽게 흥분하고 화를 냄 (아연은 생선, 굴, 게, 새우, 쇠고기에 많음)

- 치매 예방에는 '레시틴' 이 좋음. 낫또와 다양한 콩 요리가 도움이 됨 ( 북미산 gmo 대두는 피해야 함)

- 뇌의 독약은 설탕, 사탕, 음료수, 소금, 빵, 과자, 아이스크림 (제발 아이들에게 독약을 주지 마세요)

- 특히 소금은 우리 몸에 분해할 기관이 없음. 나트륨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음. 자연식품으로도 충분. 완두콩 자체에도 나트륨 성분이 있음

 

밥상이 바뀌면 아이가 바뀌고, 아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우리 모두 함께 매일 기억했으면 하는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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