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로 20년 넘게 근무하시는 지인께서 전화를 주셨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 한 딸내미의 소식이 궁금하셨나 보다. 학교 수업 대체인 EBS 수업도 잘 듣고 일주일에 2번이라도 학교에 갈 수 있어서 감사히 다니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다니는 학원이 없어서 그런지 책에 빠져 산다고도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책을 읽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정확히 읽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워낙 독후 활동에 부정적이었던 터라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렸더니 반대의 입장에서도 말씀해 주셨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 중에서 상당수가 교과서의 기본 개념도 이해하지 못해 헤매는 경우가 있다는 뜻밖의 얘기를 전해 주셨다. 문제는 책을 정확히 읽지 않는 습관 때문이라고 하셨다. 특히나 ‘독후감’에 부정적인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