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한국 사회에서 워낙 이슈화된 작품이라 이미 내용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이미 몇 챕터를 읽었기 때문에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읽었을 때 아쉬울 문체가 아님을 확인했다. 1978년생 조남주 작가가 1982년생 김지영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았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그 시대의 가장 흔한 이름을 붙여 김지영의 삶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 일반화되고 보편화된 여성들의 삶임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문학은 사람들마다 견해의 차이가 있을 뿐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영역인데, 한 편의 소설을 두고 왜 그렇게들 날을 세워야만 했을까? 게다가 몇몇 요소를 제외하고는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사실에 가까운 이야기들이라 오히려 내게는 문학의 맛이 느껴지지 않아 심심했다.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