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2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2 (버트런드 러셀 지음/송은경 옮김)

라는 책이 2권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고, 지난번 북리뷰에 아쉬움이 남아 다시 노트북을 열었다. Has Religion Made Useful Contributions to Civilisation? (종교는 문명에 공헌하였는가?)종교를 두려움에서 생겨난 질병, 인류에게 말할 수 없는 불행을 가져다준 근원이라고 보는 버트런드 러셀도 종교의 2가지 공헌에 대해서는 기꺼이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것은 역법의 정착에 기여 : 천체운행의 계산으로 산출되는 날짜와 천체의 출몰 시각 등을 정하는 방법종교적 목적에서 일식과 월식 현상을 정성껏 기록하던 이집트 사제들이 마침내 그 날짜를 미리 점칠 수 있게 된 배경이 됨그러나 이 밖의 다른 공로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며 난색을 표한다. 특히나 극단적인 표현으로, 기독교인..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버트런드 러셀,송은경 옮김)

우선 이 책에 대해서 말을 꺼내기 전에 나는 묵직한 심호흡이 필요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20년 넘도록 가진 나의 신앙을 재점검하는 기회를 우연히 가지게 되었고 그 시점에 두 권의 책을 만났다. 한 권은 내가 정말 존경하는 김승호 회장님의 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소개할 버트런드 러셀의 이다. 기독교를 개신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기독교의 의미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혼동이 없기를 바란다. 신앙의 재점검 이후 나는 집에 있는 십자가상을 내리고 마리아상을 기도 공간에서 없앴다. 사실 지금도 '없앴다'라는 표현 자체가 너무 가혹하게 들릴 정도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내 인생 전체에서 가장 오래도록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했다. 김승호 회장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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