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 이병철 회장이 1987년 타계하기 전 절두산 성당 박희봉 신부님께 보낸 질문지를 정의채 몬시뇰 신부님을 거쳐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차동엽 신부님이 받으셔서 이라는 책을 통해 답하신 적이 있다. 사실 고 이병철 회장은 정의채 몬시뇰 신부님을 만나기도 전에 갑작스레 돌아가셨다. 김태완 기자가 같은 질문을 이어령 작가에게 물었고 그 대답을 엮어 가 출판되었다. 책을 읽어보니 엮은이가 차동엽 신부님의 책조차 읽지 않은 모양이다. 고 이병철 회장의 질문지를 정의채 몬시뇰 신부님이 답하셨다고 적어 놓았다. 도 그렇고 도 그렇고 병중에 계신 분을 인터뷰하면서 제2의 을 의도적으로 연출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고개가 갸우뚱해졌다. 내가 엮은이라면 독자를 위해 한평생 무신론자였고 오히려 기독교를 비판하는 입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