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결국 다시 도서관도 휴관에 들어갔다. 도서관 안에서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반납과 대출은 가능한 상태가 되었는데 이제는 그 마저도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켜달라는 것만 잘 지켜도 이런 사태로 악화되지는 않았을 텐데 '나 하나쯤은 괜찮아'라는 생각이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이제는 이것이 '무지'인지 '이기'인지도 구분이 되지 않는다. 서두가 길었다. 그리하여 도서관이 아닌 서점에서 다시 대출을 하기 시작했고 그 책들을 기다리는 동안 반강제적으로 책장에 있는 책들을 다시 읽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권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작가 한동일은 한국인 최초 그리고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이다. 로마에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