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벅의 ‘The Living Reed’를 읽고 나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내용의 영어 원서를 찾고 있었다. 이웃 블로거님이 추천해 주신 책 중에 유독 제목이 따뜻하게 느껴져 선택한 책이 바로 ‘When you reach me’였다. 한국어 번역본 책 제목은 ‘어느 날 미란다에게 생긴 일’이다. 제목에서 책의 중요한 내용을 시사하는 바가 느껴지지 않아 조금은 아쉽다. 아무리 봐도 원제목이 정말 훌륭하다. 이 책의 작가 Rebecca Stead는 조금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변호사로 일하다 변호사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두 아들을 낳고 나서야 작가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어릴 때부터 워낙 책 읽기와 글쓰기를 즐겼지만 글쓰기는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