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평범한 미대생이 구글 영어 공부로 통역사가 된 사연과 그 방법을 자세히 일러준다. 사실 영어 실력을 향상하려면 새로운 영어 공부 방법을 찾아 헤매기보다는 오히려 꾸준히 지속하는 힘을 길러 그 양을 채워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내가 끊임없이 국내파 통역사들의 공부 방법에 솔깃한 이유는 오히려 방법 자체보다는 그들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를 자주 느끼고 그것에 의해 귀감을 얻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통역사로 인하우스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사실 통역사만큼 영어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작가가 영어를 공부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여정이 나와 너무 닮아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속으로 '맞아 맞아'를 얼마나 외쳤는지 모르겠다. 더 이상 영어 공부 방법에 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