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도서관의 원서 구비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반갑다. 킨들을 사용하지만 여전히 종이책을 더 선호하는 취향은 부정할 수 없다. 새로 들어온 책을 이것저것 구경하던 중 전집으로 들여놓은 원서가 있어 살피다 고른 책이었다. 제목과 내용을 미리 대충 알고 있으면 선뜻 읽기가 망설여진다. 그런 책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아주 어정쩡한 상태가 된다. Oliver Twist도 워낙 유명한 책이라 내게 그런 부류의 책이었다. 도서관에 새 책이 들어온 기념으로 이번에는 꼭 읽어야지 다짐하며 빌려왔다. 영국 작가 Charles Dickens는 대중들에게 , 등으로 이미 잘 알려진 작가로 Oliver Twist는 그의 두 번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책의 표지에 있는 Oliver의 예쁘고 순진무구해 보이는 얼굴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