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의 책 소개를 참고하면, 40년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해 온 정신분석 전문의가 사랑하는 딸에게 보내는 37가지 심리학의 지혜를 담은 책이라고 전해진다.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은 통찰과, 여자와 엄마로 살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결혼해서 미국에 사는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골라 담았다고도 했다. 다른 책의 저자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된 나는 그 저자가 이 책의 내용을 얼마나 정도 이상으로 가져 다 썼는지 깨닫고 실망스러움과 놀라움이 교차하기도 했다. 동시에 다른 정신분석 전문의가 쓴 책을 이 책과 함께 읽고 있었기에 그 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겸손함과 지혜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 두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이 극명하게 대조되었다. 작가 고유의 생각을 읽는 것도 좋았지만 작가의 독서 깊이를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