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출판되었다. 호불호가 꽤 선명한 책이라고 알려져 읽기 전부터 나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했다. 영국 최고의 문학상인 휘트브레드 상 대상을 포함하여 17개의 문학상을 받으며 가장 독창적인 소설로 평가받는다는 출판사의 소개를 본 후 나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됐다. 자폐를 가진 15살 소년의 생각을 낱낱이 읽을 수 있는 이 소설은 두 달 전에 읽었던 의 Melody를 떠올리게 했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던 12살 소녀 Melody와 자폐를 앓고 있는 15살 소년 Christopher 모두 특정 영역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그들의 내면세계를 독자가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였을까? 사실 Christopher는 단순히 자폐를 앓고 있다기 보다는 서번트 증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