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쓰기에 부쩍 관심이 많아져서 '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이라는 책과 함께 빌려 온 책이었다. 선명한 파란색 표지가 눈에 확 띄기도 했지만 '기록의 쓸모'라는 제목이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저자 소개를 먼저 읽었는데 마케터가 된 사연이 재밌다. 치과 치기공으로 근무하던 시절 센스가 없다며 매일 혼난 탓에, 센스를 기르려고 읽은 책에서 마케팅의 재미를 느껴 결국 마케터가 되었단다. 그래서 책 제목 아래 작은 글씨로 '마케터의 영감 노트'라고도 적혀 있다. 이 책은 저자의 기록이 어떻게 처음 시작되었는지 그 글쓰기는 결국 어떻게 진화되었는지 독자들에게 상세히 보여준다. 지극히 개인적이 경험이 많아 어느 순간 그녀의 일기를 읽고 있는 기분마저 들었다. 무엇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저자의 끝없는 고민이 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