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칼럼으로 유명해진 서울대 김영민 교수의 공부 에세이다. 외모와 관련하여 간혹 과하다 싶은 표현들이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역설과 유머가 돋보이는 글들이 많았다. 인문학 에세이를 읽는 독자들을 웃게 만들다니 특별한 글재주가 있는 분임은 틀림이 없다. 이 책은 크게 5가지 주제로 분류가 된다. 공부의 길 : 지적 성숙의 과정 공부하는 삶 : 무용해 보이는 것에 대한 열정 공부의 기초 : 질문과 맥락 만들기 공부의 심화 : 생각의 정교화 공부에 대한 대화 : 목마른 사람처럼 배움의 기회를 찾아야 나는 특히 2부 '공부하는 삶'에 실린 6개의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이미 공부를 오래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독과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자유가 그의 글 곳곳에서 느껴졌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