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 어떤 강의를 통해 '주체적 욕망'이라는 정신분석학적 용어를 처음 알게 되었다. 굉장히 새롭게 다가왔고 나의 지난 삶이 떠오르면서 아이의 삶에도 커다란 지표를 만들어 줄 것만 같았다. 'desire of subject' 니까 주체가 소유한 욕망 즉 '주체의 욕망'이라고 표현해야 더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도 '주체적 욕망'으로 소개되었다. '포기하는 용기'의 저자 이승욱 정신분석가에 의하면 '주체적 욕망'은 내가 정말 원하는 욕망을 찾아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원하는 욕망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 욕망을 덮고 있는 또 다른 욕망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 욕망이 바로 세상이 자기에게 요구하는 욕망들이라고 했다. 내가 들었던 어느 철학자의 강의에서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