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비평 에세이 2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고미숙)

이 책은 고미숙 선생님의 3종 세트 중 마지막 책이다. 를 먼저 읽었어야 했는데 다 읽고 나니 순서를 어긴 것 같아 아쉽다.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선생님 책들 중 가장 센 어조로 사회 전반에 걸친 요란한 현상들을 비판 혹은 풍자하신다. '스마트 폰'과 '스투피드'한 일상, 현대 의학의 처방은 수술 아니면 약물 치료, 장기 제거 아님 세균 박멸이 끝, 성형 중독, 동안 열풍과 멘탈 붕괴 등 1장의 소제목만 훑어도 선생님의 냉기 어린 시선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인간의 질병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선생님의 통찰이 '보왕삼매론'의 첫 글귀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와 일치해서 신기했다. 건강은 정상적인 것이고, 아프다는 건 비정상적인 상태라 여기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대의학과 자본의 기준일 뿐, 오히려..

카테고리 없음 2021.01.12

결, 거칢에 대하여 (홍세화)

이 책은 로 유명한 홍세화 작가가 11년 만에 펴낸 책으로 내가 읽기 전에 후배에게 먼저 선물했던 책이었다. 단순히 그를 작가라고 표현하기엔 카테고리가 너무 협소한 느낌이다. '진보 지식인'이라고도 불리는 홍세화 씨는 사회구조를 개혁하고자 하는 마음 만으로도 죄인 취급을 받았던 시대에 펼쳤던 활동으로 어쩔 수 없이 프랑스로 망명, 본인 스스로는 그곳에서 오래도록 망명생활을 했던 난민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졸업이라는 최고학력을 가진 그였지만 프랑스에서는 생계를 위해 관광가이드와 택시기사를 하며 생활했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신문기자와 소수파 진보정당의 대표를 거쳐 현재는 급기야 장발장 은행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이 책을 소개하기 앞 서,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필독 도서로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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