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 아기가 추운 겨울날 보육원 근처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된다. 이 사실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아기는 새해 첫날 발견되어 '설이'라는 이름을 가진다. 보육원에서 자라다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며 십 대를 맞이하는 설이...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주변의 세계를 그리는 이 소설은 소설판 SKY 캐슬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자녀를 향한 진정한 사랑이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소 억지스러운 전개와 (설이가 시현이의 집으로 입주하는 과정) 소설에서 위탁모 이모를 묘사하는 특정 캐릭터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캐릭터가 씌여진 편지글을 읽을 때는 사실 의아하기도 했다. 을 쓴 심윤경 작가가 를 쓴 작가와 동일 인물이 과연 맞나 싶을 정도로 몰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