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년 전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던 Jane Eyre, 문득 지금의 내가 다시 Jane Eyre를 만난다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이번에는 영국인 성우가 읽어주는 오디오 북으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영국 출신의 작가 샬럿 브론테가 1847년에 출간한 장편소설이다. 그 당시만 해도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해 작가는 그것을 의식한 나머지 중성적인 가명 Currer Bell이라는 이름으로 책의 초판을 출간했다고 전해진다.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Jane Eyre의 불우한 어린 시절은 동화 속에서 많은 여주인공들이 겪는 이야기처럼 흔하디 흔한 이야기이지만 내가 주목한 것은 Jane Eyre의 도덕성과 독립성이다. Temple 선생님이 학교를 떠나자 Jane 역시 학교를 떠날 결심을 하고 운명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