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터득한 하루 15분 책 쓰기의 완결판'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영어에 노출시키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생긴 부작용이 있다. 대화나 글쓰기를 할 때 적절한 한국어 어휘가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치매의 전조 증상 중 하나라고도 들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지 그 자리에 어설프게 영어 단어가 먼저 자리 잡는다. 꼴불견 중 하나다. 이왕 쓰는 글, 잘 쓰고 싶다. 글솜씨가 형편없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훌륭한 글을 자주 접하다 보니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그나마 주어와 술어의 일관성은 존재하나 쓰다 보면 쓸 때 없이 문장이 길어지고 필요하지 않은 수식어구가 범람한다. 책 쓰기가 만만해진다는(나는 글쓰기가 만만해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제목을 보고 지금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