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staments'를 마치고 조금 가벼운 내용의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책이었다. 2019년 11월에 미국에서 출판된 책으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번역이 되지 않은 듯 하다. 한국어 제목을 어떻게 정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제목도 그렇고 책 표지도 그렇고 뭔가 웃음을 자아낼 것 같은 느낌의 책이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던, 내게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 충분히 묵직한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책 표지의 그림이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그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단순히 어린아이의 치마 들추기 모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치마는 다름 아닌 'catch on fire'였다. 이 책은 Kevin Wilson이라는 남자 작가가 쓴 책이다. 굳이 남자 작가라고 언급한 이유는 책에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