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최적화하면 공부 능력은 10배가 된다 – 『최적의 공부뇌』를 읽고

왜 나는 아무리 공부해도 머리에 안 들어올까?
집중이 안 되고, 금방 지쳐버린다.

이런 고민은 의지나 노력 부족이 아니라, ‘뇌를 잘못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본의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는 말한다.
그의 책 『최적의 공부뇌』는 공부가 잘 안 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공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뇌 사용법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뇌를 어떻게 최적화해야 공부 능력을 10배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1. 간격을 둔 복습이 기억력을 강화한다

해마의 특성을 고려한 가장 효율적인 복습계획은 학습한 다음 날, 복습 1회 차 일주일 뒤, 2주일 뒤, 1개월 뒤라고 한다.

기억은 정보를 ‘잊어갈 무렵에 다시 떠올릴 때’ 강력해지고 뇌는 이 정보를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기 때문이다.

2. 목표가 뚜렷할수록 뇌는 더 잘 작동한다

막연하게 “공부해야지”라고 생각하면, 뇌는 그 정보를 우선순위에서 밀어낸다. 하지만 구체적인 목표가 있을 때 뇌의 주의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며 학습 효율이 올라간다.

“수능 영어 90점을 위해 단어 100개 암기”처럼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한다. 명확한 목표가 뇌를 공부 모드로 전환시킨다.

3. 이해가 기억을 이긴다

암기는 금방 잊히지만, 이해한 내용은 오래 남는다. 이케가야는 이해 없이 외운 정보는 뇌의 저장고에서 쉽게 사라진다고 말한다.

새로운 개념은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설명해 본다. 친구에게 설명하듯 말하거나, 노트에 스스로 정리해 본다. 이해한 지식은 뇌의 연결망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4. 감정이 개입된 기억은 오래간다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흥미롭거나 감정적으로 강한 자극을 받은 정보는 더 오래 기억된다.

예를 들어 공부 내용을 감정이나 흥미와 연결한다. 역사 인물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이 겪은 감정이나 스토리를 함께 떠올리는 식이다. 감정적 몰입이 강한 학습은 기억 지속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이다.

5. 휴식이 공부를 완성한다

공부를 마치고 쉬고 있을 때도 뇌는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이때 뇌는 정보를 정리하고 통합한다.

짧은 산책, 멍 때리기, 낮잠은 공부의 방해 요소가 아니라 효율을 끌어올리는 핵심이다. 50분 공부하고 10분 쉬는 ‘포모도로 기법’도 효과적이다.

‘결국 공부는 뇌를 잘 쓰는 기술이다’

『최적의 공부뇌』는 누구나 공부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그 흐름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공부의 핵심이다.
공부가 안 되는 건 단순히 노력 부족이 아니라, ‘뇌의 사용법을 몰랐기 때문’ 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