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광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조선 500년 역사를 둘러보면서 '공부의 달인'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인물 16명을 골라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그분들의 삶과 공부법을 소개한다. 조선을 이끈 성리학의 선비들, 재능을 감출 수 없었던 여성 선비들, 실학으로 조선을 개혁하려 한 선비들과 신분의 한계에도 학문을 사랑한 선비들로 분류 해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단에 빠지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자경문'을 짓고 공부에 전념했던 이이, 책을 읽으면서 사유했던 이황도 훌륭하지만 가난하거나 여성이거나 혹은 신분의 한계에 부딪혀도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선비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특히 스스로를 '책만 읽는 바보'라고 부른 청장관 이덕무에게 매료되었다. 그는 서자 출신으로 가난과 질병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결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