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영어 원서 Hatchet( Gary Paulsen)

달빛마리 2021. 10. 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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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chet/Gary Paulsen/long tail books

<Hatchet>은 1986년 뉴베리 아너상을 받은 작품으로 Gary Paulsen이 쓴 Hachet series 중 첫 번째 소설이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13살 소년 Brian Robeson이 경비행기를 타고 뉴욕에서 캐나다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파일럿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비행기는 숲 속 호수로 추락하고 만다.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들의 빠른 전개로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몰입도가 굉장히 강한 이 소설은 왠지 논픽션일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야생에서의 생존 스토리가 굉장히 구체적이다.

손도끼 하나로 야생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하는 Brian은 불을 피우는 방법을 터득하고, 먹을 것을 구하고 야생 동물과 자연재해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하나씩 터득해 나간다.

그중에서도 활과 화살을 만들어 사냥을 하는 장면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다큐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어린아이가 혼자 감당해야 할 두려움과 외로움 그리고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부모님의 이혼 (엄마가 저지른 부정) 과정들로 인해 괴로워하는 Brain의 감정이 묘사될 때는 왠지 모를 먹먹함때문에 소리 내어 읽으면서 목이 메어오기도 했다.

영화로 만들면 참 좋겠다 싶어서 찾아보니 이미 1990년에 < A Cry in the Wild>라는 제목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어린 소년이 54일 동안 야생에서 두려움을 극복하며 살아남는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단순히 '생존'에 관한 플롯으로만 구성되지는 않았다. 각기 다른 사건들을 겪으면서 Brian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볼 수 있고 그의 생각을 들여다보면서 나의 삶을 반추하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단순히 young adult literature라고 하기엔 전해주는 메시지가 꽤 묵직하지만 혹여나 그런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없어도 청소년들에게는 reading for pleasure라는 목적을 가져가기에 충분히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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