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영어 소설 The War I Finally Won (Kimberly Brubaker Bradley)

달빛마리 2021. 9. 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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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r I Finally Won by Kimberly Brubaker Bradley

이 책은 뉴베리 수상작인 'The War That Saved My life'의 후속작이다.
2020.05.23 - [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 영어 소설 The war that saved my life(Kimbery Brubaker Bradley, 맨발의 소녀)

영어 소설 The war that saved my life(Kimbery Brubaker Bradley, 맨발의 소녀)

이 소설은 영국 런던에 살고있는 10살 Ada가 겪고 있는 두 가지 종류의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하나는 1939년 Ada가 겪었던 2차 세계대전을 의미하고 나머지 다른 하나는 아동학대에 가까운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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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만큼이나 내용이 꽤 흥미진진하다. 동시에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가진 소설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생각할 거리가 풍부하고 깊다. 지난달부터 원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어 읽기 시작했는데 무거운 내용인 만큼 자주 목소리가 잠기고 목이 메었다.

전편에서도 같은 생각이었지만, 책을 읽는 동안 정말이지 작가가 책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책 제목에서 상징하는 'war'는 단순히 2차 세계 대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10살 주인공 Ada가 엄마로 인해 겪었던 내적인 수치심과 신체적 학대를 이겨내고 기억 저편에서 완전히 악인으로만 머물렀던 엄마를 그리고 엄마가 처한 시대적 상황과 환경을 이해하면서 스스로 알에서 깨어 나오게 된 전 과정과 결과를 응축한 표현이라고 보인다.

물론 온전히 Ada의 힘만으로는 알을 깨기가 어려웠다 . 그녀는 엄마의 죽음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불안과 분노 그리고 슬픔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Ada는 오히려 가족이 아닌 주변인들로부터 얻게 되는 위안과 온정으로 인해 서서히 변해간다.

본인만의 벅찬 슬픔을 간직한 채 Ada 남매의 보호자가 되어 준 Susan, Ada의 내반족 수술과 모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던 Lady Thorton, 참된 우정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 Maggie 그리고 영국으로 망명 온 독일계 유대인 Ruth, 엉뚱하지만 옳은 말만 했던 동생 Jamie가 그들이었다.

전쟁에서 전사 한 Jonathan이 그의 비행기에 새겨 넣은 Invincible Ada 은 이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Ada를 소중하게 여기는지 그리고 그녀가 얼마나 불굴의 의지로 알을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오려고 노력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Ada가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통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는 첫 챕터의 마지막 문장과 마지막 챕터의 마지막 문장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난다.

You can know things all you like, but that doesn't mean you believe them.


You can know things all you like, and someday you might believe them.

뉴베리 수상작들은 아동 추천서로 불리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역사적 소설이 꽤 많다. 원서를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Kimberly Bradley의 compelling historical fictions (The war that saved my life and The war I finally won)을 추천하고 싶다.

심지어 책의 말미에 Ruth와 Ruth의 아버지 그리고 Lord Thorton의 이야기가 전해주는 반전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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