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k & Notes

진짜 나를 마주하는 법, The Life List Lori Nelson Spielman의 데뷔작 The Life List는 삶이 어딘가 비어 있다고 느낄 때, 다시 마음을 채워주는 소설이다. 주인공 Brett Bohlinger는 겉보기엔 모든 걸 가진 커리어 우먼이다. 안정된 직장, 멋진 남자친구, 부유한 삶. 그러나 어머니 Elizabeth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어머니의 유언장이 공개되면서 Brett의 삶은 완전히 바뀐다.엄마는 Brett에게 한 가지 특별한 미션을 남긴다. 그건 바로 Brett이 14살 때 썼던 ‘인생 리스트(LifeList)’를 1년 안에 모두 달성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리스트를 완수하지 않으면 유산을 받을 수 없다는 조건과 함께 말이다. 교사의 꿈을 이루고, 진짜 사랑..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순간, 나는 한동안 그 자리에 가만히 머물렀다. 이 책의 제목, Go as a river는 주인공 Victoria에게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인 Wil이 했던 말이다. 강물처럼 흘러가라는 말은 내게 ’애써도 바꿀 수 없는 상황은 거스르지 말고 대신 네가 할 수 있는 옳은 일을 하라’는 것처럼 들렸다. 책에서도 비슷한 뉘앙스의 문장이 나온다. Right or wrong, my next step lay before me, and I tried my best to trust it. 흘러가는 강물은 돌부리에 걸려 멈추기도 하고, 누군가에 의해 방향이 바뀌기도 하며, 때로는 가슴을 아리게 할 만큼 맑고 깊게 흐른다. 주인공 Victoria는 그런 강의 주인이다. 아니, 어쩌면 그녀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