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옮기는 생각

오늘 나의 모닝 루틴

달빛마리 2020. 10. 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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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 없이 눈을 뜨고 시계를 확인하니 정확히 5시, 성공이다! 새벽 4시 30분 기상을 5시로 늦추기로 결정하고 삶의 질이 윤택해짐을 경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8시간의 수면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데 욕심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살았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느낌 참 좋다 :)

 

침대에서 바로 책을 읽기 시작, 전자도서의 장점은 어둠 속에서도 따로 불을 켤 필요가 없고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옆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는 일이 적다. 따로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내 의식의 흐름대로 적당한 때에 독서를 끝낸다. 오늘은 시계를 보니 한 시간 정도를 읽었다.

 

욕실에서 양치와 세수를 한 다음 거울을 바라본다. 보습크림을 바르며 거울 속 비친 내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고 긍정 확언을 한다. 잘하고 있고 잘 될 거고 예쁘다고 했다. 쑥스럽지만 그냥 했다. 

 

물을 한잔 마시고 거실 위에 펼쳐진 요가매트에서 잠시 명상을 한다. 거창할 것 없다. 의식의 흐름대로 호흡을 하고 떠오르는 잡념도 그저 관찰한다. 고르게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을 한동안 가진다. 그러고 나서 기상 후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유투버 다노의 기상 후 스트레칭을 바탕으로 예전에 배운 요가 동작을 몇 개 첨가하는 형식이다. 영상을 보며 하지는 않는다.

 

 

 

몸이 풀리면 커피를 내린다. 오전 9-10시 이전에 마시는 카페인은 몸에 좋지 않다. 그래서 이른 아침 커피를 마시게 되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 오늘은 디카페인 브라질을 내려 보았다. 따뜻하고 향 좋은 커피를 가지고 책상에 앉는다. 기상 직후 읽었던 책에서 북마크 표시된 내용 중에 특히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독서노트에 옮겨 적는다. 

 

오늘은 옮겨 적다가 문득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얼른 다른 노트를 펼쳐 아이디어가 흩어지기 전에 재빨리 적어 둔다. 바로 실행에 옮겨 볼 생각인데 지켜질지 혹은 잘 될지 모르겠다. 회사에 가는 신랑을 현관에서 배웅하고 독서노트를 마저 적는다. 

 

이제 블로그에 들어와 평소에 좋아하는 작가 분의 글을 읽는다.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글을 올리셔서 그분의 글을 읽고 생각할 거리를 찾는다. 특히나 오늘 올려주신 내용은 주춤하는 나에게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용기를 주셨다. 

 

이번 주부터 매일 등교하게 된 아이가 어제는 아빠와 딱지치기를 한참 하더니 고단했나 보다. 평소보다 일어나는 시간이 늦다. 지금부터는 아이에게 집중할 시간이다. 일어나면 기분 좋게 아침 인사를 하고 욕실에 보낸 후 서둘러 아침 준비를 해야 한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모닝 루틴이지만 내 꿈을 위해 그리고 나의 하루에 에너지가 되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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