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소설] A summer to Die, 그 여름의 끝 (by Lois Lowry)

A Summer to Die by Lois Lowry: 성장과 이별의 여름

A Summer to Die (by Lois Lowry)

A Summer to Die는 Lois Lowry가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로,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Lois Lowry의 소설을 읽으면 늘 마음이 몽글거린다. 아련하고 서글픈 그러나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 인생, 슬픔과 기쁨이 동시에 존재하는 인생을 마주하게 된다.

소설의 주인공인 Meg는 조금 예민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십 대 소녀, 반면 언니 Molly는 외향적이고 아름다운 외모에 인기가 많다. Meg는 늘 언니와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껴 종종 다투지만, 서로를 누구보다도 깊이 아낀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Meg가족이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한 시골집으로 이사하면서 시작된다. 책을 집필해야 하는 아빠를 따라 시작된 시골 생활, 처음에는 변화가 낯설고 불편했지만, 가족들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조금씩 적응해 나간다.

그곳에서 Meg는 이웃인 Will 할아버지 그리고 Ben과 Maria 부부를 알게 되며 점점 시야가 넓어진다. 그러다 언니 Molly가 백혈병에 걸리면서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Molly는  병세가 악화되어 결국 세상을 떠나고 큰 상실감에 휩싸인 Meg는 친구들과의 교류와 부모님과의 유대감 속에서 점차 회복해 간다.

Meg에게 이 여름은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그녀는 이 여름을 통해 슬픔, 사랑, 그리고 삶의 의미를 깨닫고 한층 더 성장하게 된다.

책의 말미에서 Meg의 가족들이 부른 노래의 가사를 살펴보면 ,

Dad’s boat is a Book boat, Mom’s boat is a Quilt boat, Meg’s boat is a Camera boat, Ben and Maria’s boat is a Happy boat, and Will’s boat is a House boat, which struck us both as much funnier than it really was. Finally, we sang Molly’s boat is a Flower boat.

각자 저마다 삶 속에서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드러난다. 우리 가족이라면 어떤 가사가 펼쳐질지 생각해 보았다.

Dad’s boat is a Guitar boat, Mom’s boat is a Book boat, Via’s boat is a Writing a novel boat, 단풍’s boat is a sweet potato boat.

A Summer to Die는 단순한 ‘자매 이야기를 넘어, 삶과 죽음, 이별과 성장, 자아 발견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소설 속에서 Meg가 사진을 통해 세상을 기록하듯, 이 책은 한 소녀의 감정과 삶을 섬세하게 기록한 한 편의 성장소설이다.

누군가에게 기꺼이 추천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