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거룩한 척, 착한 척하느라 삶이 부자연스러웠다고 고백한 홍창진 신부님의 책이다. 사제가 쓴 책이지만 가톨릭 종교 색채는 거의 없고 오히려 붓다의 가르침이 곳곳에 발견된다. 이 책을 읽었던 그 시기에 딱 내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 책 제목이라 자연스럽게 이끌려 읽게 되었다. 구사나기 류슌 스님이 쓰신 을 함께 읽고 있었는데 신부님도 이 책을 읽으신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용의 교집합이 많았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데 익숙한 나에게 모든 감정에는 저마다의 기능이 있다고 참지 말라고 하신 신부님의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다. 기쁘게 웃으면서 에너지를 되찾고 슬프게 울면서 마음을 정화 하 듯, 모든 감정에는 저마다의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앞 서 이야기한 것처럼 신부님의 책과 구사나기 류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