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동안 매일 써오던 감사일기, 성공일기 그리고 영어일기가 어느 날 하루아침에 중단됐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이유가 참 허무한데 노트의 마지막 장을 쓰고 나서 새 노트를 미리 구비해 두지 않았던 것이다. 8개월 동안 3권의 노트를 채웠으니 미리 준비해 두었으면 혹시 계속 이어서 썼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하루 늦게라도 충분히 다시 시작했을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점이다. 영어일기는 영어 실력 향상을 바라는 마음에서 썼고 감사일기나 성공 일기는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 시작했었다. 영어 일기는 감정을 토로하는 쓰레기통처럼 느껴져 매번 다시 펼쳐보고 싶지 않았고 첨삭을 따로 받지 않기에 매일 비슷한 표현을 쓰고 새로 배운 표현은 따로 공부하지 않아 처음의 목적과 많이 어긋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