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옮기는 생각

아이에게 화내지 않기

달빛마리 2020. 4. 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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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제목을 적는 순간부터 고민했다.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는 방법이라기보다는 '화를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이라해야 더 정확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굳이 '아이에게 화내지 않기'라고 적은 것은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크게 화를 내고 후회하며, 아이에게 화내지 않는 방법만을 찾기 때문이다.  

 

이 글의 카테고리는 '나누고 싶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제목을 다음 글의 요지와 다르게 붙인 점을 미리 말씀드린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 공부했던 일종의 부모교육은 리플러스 박재연 소장님의 강연을 보며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들을 기록한 것이다. 회색 글씨는 나의 경험 혹은 생각을 덧붙인 부분이다.

 

- 존중하는 태도란 '아이가 슬퍼하는 걸 허용'주는 겁니다. (아이가 울음으로 감정을 표현 할 때 왜 보통 부모들은 무조건 '울지 마'라고 얘기할까? 그건 어린 시절에 본인의 부모로부터 '울지 마'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확률이 높고, 그 과정에서 울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했을 확률이 높다.)

 

- 아이를 존중하는 법은 칭찬보다는 감사하는 것입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라는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칭찬'에 과몰입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다. 아이가 당연히 했어야 하는 행동앞에서 과한 행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칭찬은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게 만든다. 무조건 칭찬보다는 아이가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안에서 격려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결과물 위주의 칭찬이 학교현장의 줄 세우기 교육과 다를 게 무엇일까? 그런 면에서 이것은 비단 부모뿐 아니라 교사들도 꼭 인지해야 할 요소이다.)

 

- 아이는 처벌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할 협력의 대상'입니다.

(우리는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아이를 억압한 적이 많을까요? 엄마 말이 맞다며 아이의 의견을 묵살한 적은 없나요? 아이는 잘못해서 혼나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협력의 대상이라고 견해를 바꾸면 다른 시야가 열립니다.)

 

- 화를 다룰 때 중요한 2가지

1. 화를 어떻게 표현 할 것인가?

2. 화를 언제 표현 할 것인가?

 

- 화를 터트리기 전에 불편함을 먼저 표현하기 ( 더 큰 화를 막을 수 있다)

 

- 화를 다룰 수 있는 감정이라고 믿는 것 (화를 다룰 수 없는 감정이라고 믿었다. 표출되는 순간 후회가 밀려오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처음부터 표현하면 안 되는 감정이라고 잘못 생각해왔다. 그리고는 오래동안 스스로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자책에 시달렸다.)

 

- 화의 신호

1. 내가 원하는 것이 안될 때 화가 난다.

2. 곧 후회 할 말과 행동을 하겠다.

3. 화의 원인을 상대에게 두겠다. (네가 엄마를 화나게 한다는 생각은 가장 큰 오류)

 

- 화가 날 때 반복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이와 엄마가 컨디션이 좋을 때 이야기하기

 

- 아이의 'NO'는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란 믿음을 가지기 (아이의 '싫어요'는 단순히 부모에 대한 반항이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모에게 억압된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혹은 혹시 모를 위험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킬 수 없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 화가 나는 상황에 아이에게 비난하는 것을 멈추고 그저 같은 인간으로써 부모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해보자.

 

 

빅터 프랭클의 명언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고싶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내린 자신의 선택이 결국 삶의 질을 결정짓는다. "

 

여러 분은 오늘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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