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Flipped (Wendelin Van Draanen)

달빛마리 2022. 2. 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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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pped>>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으로, 2010년에 영화로도 개봉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20년 전에 출판되었다니 그동안 흘러간 세월이 믿기지 않는다. 이번에 읽을 땐 일주일에 걸쳐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했다. 영어 낭독 원서로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스토리 구성이 워낙 탄탄하고 흥미로운 내용 전개로 인해 말 그대로 page-turner book이다. 특히나 두 주인공의 관점을 독자들에게 지그재그로 보여주는 방식은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창문 역할을 적절히 수행한다.

 

굉장히 술술 읽히지만 의외로 모르는 단어가 꽤 등장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모르는 단어를 노트에 따로 정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이 책은 단순히 Bryce와 Julie의 첫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야기가 정말 다양하고 풍부하고 깊다. 미국 중산층 가정의 모습, 10대들의 삶, 동반자를 잃은 할아버지의 삶, 돈과 명예를 좇아 꿈을 잃어버린 가장의 비애, 빈부의 격차로 인해 아이들이 겪는 상처, 보여주는 삶 그리고 보이는 삶이 중요한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행복의 모습, 희생을 통한 배려, 장애인 가족을 둔 가정의 경제적인 문제, 생태학적인 관점 등 셀 수 없이 많다. 

 

할아버지가 Bryce에게 전해주는 가르침은 내가 우리 딸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Bryce를 Son이라고 부르며 삶의 교훈을 전해주는 할아버지의 존재가 얼마나 부러웠던지..

 

"One's Character is set at an early age, son. The choices you make now will affect you for the rest of your life." (중략) "I hate to see you swim out so far you can't swim back."(중략) "Just think about what I've said, and the next time you're faced with a choice, do the right thing. It hurts everyone less in the long run.

Flipped p.85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도 좋을 책으로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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