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To kill a mocking bird(Harper Lee)

달빛마리 2022. 1. 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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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kill a mockingbird by Harper Lee

참 오래오래 미뤄두다가 읽은 소설이다. 사실 'Winner of the PULITZER PRIZE'라는 타이틀에 매혹돼 읽고 싶었다. 1960년에 출간되었지만 그 배경은 1930년대 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 Maycomb이다. 

 

사실 mocking bird는 앵무새가 아닌데 우리나라에서는 '앵무새 죽이기'로 번역돼 다들 그렇게 알고 있는 듯하다. 소설을 읽다 보면 'mocking bird'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 개념에서 확장돼 비유되는 대상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Atticus said to Jem one day. "I'd rather you shot at tin cans in the back yard, but I know you'll go after birds. Shoot all the bluejays you want, if you can hit them, but remember it's a sin to kill a mockingbird."

 

현재는 미국에서 흑인 인종차별을 다루는 문학들이 수도 없이 쏟아지지만 그 당시에는 백인 변호사가 흑인을 변호하는 일이 결코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6살 소녀 Scout의 눈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의 세계는 알 수 없는 미스터리다. 그렇지만 오빠 Jem과 Scout이 외부를 바라보는 기준은 아버지 Atticus가 보여 준 신념과 정의가 결국 그 바탕이 된다. '부모가 아이의 첫 스승'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Scout이 어른이 되어서 6살 때부터의 일을 회상하며 풀어나가는 스타일의 작품이기 때문에 어른들의 세계는 객관적으로 묘사하지만 상대적으로 아이들의 동심은 그대로 느껴지는 뭔가 독특한 소설을 즐길 수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인종 차별,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일어나는 일이고,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들과 백인을 다르게 대우하는 독특한 한국 문화는 과연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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