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Farmer Boy(Laura Ingalls Wilder)

달빛마리 2022. 2. 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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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er Boy/Laura Ingalls Wilder

이 책은 <<Little House In the Big Woods>>를 읽고 작가의 다음 시리즈를 읽고 싶어 선택한 책이다. 그러나 두 작품의 연관성은 없다. <<Farmer Boy>>는 1933년에 출판된 책으로 그녀의 첫 작품과 달리 작가의 남편인 'Almanzo Wilder'의 어린 시절을 토대로 하고 있다. 

 

오히려 그녀의 세 번째 작품인 <<Little house on the Prairie>>가 첫 작품의 내용을 이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Laura의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은 Little House series 1권과 3권을 순서대로 읽는 것이 오히려 낫다. 

 

<<Farmer Boy>>가 보여주는 작품의 분위기는 <<Little House In the Big Woods>>과 사뭇 다르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첫 작품은 스토리 라인이 주는 흥미가 거의 없는데도 작품 자체가 힐링을 전해주는 소설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박진감 넘치는 사건들이 등장한다. 

 

'미국 공교육 현장의 체벌 문화'라던가 역으로 학생들이 교사를 집단 구타 할 가능성이 있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던가 어린 소년이 농가에서 황소를 훈련시키는 모습들이 현시대에서는 쉽게 체감할 수 없어 더욱 흥미롭다. 매번 크고 작은 사건들로 독자를 초대하며 크고 작은 교훈을 던져준다. 

 

특히나 아버지가 어린 Almanzo에게 소크라테스를 연상케 하는 문답법을 통해 경제교육을 하는 장면은 흥미로웠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새벽에 일어나 가족 구성원으로서 부모의 농장일을 돕고 허드렛일을 하는 모습은 나 역시 영화나 TV에서나 보았던 장면이라 더욱 새롭게 다가왔다. 

 

문득 일상이 주는 편리함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자문했다. 세탁기나 냉장고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지만 그 밖의 수많은 가전제품들이 과연 꼭 필요한 것일까? 

 

인간은 해롭지 않은 것을 두려워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을 욕망한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이 절로 떠오르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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