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끄는 힘, 독서!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달빛마리 2020. 4. 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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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올해 8살이 될 때까지 수많은 육아서를 읽었고 부모교육을 들었고 관련 다큐를 봤다. 그러나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고 아주 작은 변화마저 시간의 흐름과 함께 흩어졌다.
문제가 뭘까? 난 안되는 걸까? 내가 받은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왜 나는 또 오늘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을까? 결국 후회로 하루를 마무리 했던 날들이 쌓여 억겹은 되는 것 같았다.

그 정도면 좋은 엄마라고, “나중에 난 당신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어요”라고 했던 남편의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뜻밖의 상황에서 해결점을 찾았고 효과가 확연히 느껴져 요즘 내 삶은 봄처럼 따스하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딸과의 시간이 오붓하고 좋기도 하지만 동시에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했다.
결국 기상 시간을 새벽 4시 30분으로 앞당겼다.
미라클 모닝의 루틴을 살짝 수정한 나만의 모닝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한 그 날 부터 내 삶은 달라졌다.
명상으로 시작하는 6개의 루틴 중에서 5번 째 루틴을 육아서를 읽거나 관련 동영상을 보고 스스로 training하는 항목으로 정한 것이다.
매일 새벽, 세상이 가장 고요함을 선물로 주는 시간에 가장 맑은 정신으로 육아 공부를 하다 보면 흩어짐없이 그대로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행복한 엄마가 된다.

두 번 정도 읽었던 ‘엄마의 말 공부’라는 책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이 읽으면 더욱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된다.
책의 서문에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상처를 진주로 바꾸는 일”이라는 문장이 특히 가슴 깊이 와 닿았다. 엄마가 아이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엄마라고 말씀하시니 위로가 되었다.

이 책의 요지 이면서 동시에 내가 가장 큰 효과를 봤던 것은 아이의 언행에서 ‘긍정적 의도’를 찾아주는 것이다. 아이의 진심을 엄마가 알아준다고 느끼는 순간 아이의 행동은 달라진다.
그리고 엄마에게 꼭 필요한 전문용어 5가지,
훌륭하구나.
(우리의 내면에 간직한 불은 그냥 스러질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 의해 불꽃으로 피어오르기도 한다. by 알베르트 슈바이처)

힘들었구나.
(고통이 있음을 알아주기만 해도 전혀 다른 모습, 다른 의미가 된다. by 자기 사랑 노트)

좋은 뜻이 있었구나.
(긍정적 의도를 믿어주면 아이가 달라진다.)

이유가 있을거야. 그래서 그랬구나.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by 노경선, 정신의학과 교수)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에게는 최고의 생각이 있다.)

이 마법같은 문장들로 진짜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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