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야기 :D

명언으로 배우는 영어(파스칼)

달빛마리 2020. 6. 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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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is so intolerable to man
as being fully at rest,
without a passion, without business, without entertainment, without care.   
Blaise Pascal 
열정 없이, 일 없이, 즐거움 없이, 걱정 없이,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by 파스칼)

파스칼(1623-1662)은 프랑스의 철학자이면서 신학자, 수학자이면서 물리학자 그리고 발명가였다. 개인적으로 종교적 체험 후 수도원에 들어가 종교에 귀의 한 인물이지만 지금의 대중들에게는 최초의 계산기를 발명한 인물로 더 유명하다. 파스칼의 가장 유명한 명언으로는 아마 "Man is thinking reed."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불행의 원인은 늘 나 자신에게 있다."라는 명언이 제일 와 닿는다. 법륜스님의 '기도'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내용이기도 하다.

 

오늘 생각해보고 싶은 명언은 요즘 들어 자주 하게 되는 생각, 휴식.

그리고 오늘 새벽에 일어나 미라클 모닝 루틴을 하다가 '확언'을 적으면서 다시금 떠올린 단어.

파스칼의 명언들 중 휴식에 관련된 영어 명언이 있어서 글을 적어본다. 

 

'참 잘 쉬었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휴식 전에 뭔가 열심히 몰두했을 때 따라올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물이다. 그러나 시간 강박이 있는 나 같은 종류의 사람들에게는 그 전제조건은 당연한 것이고 문제는 어떻게 휴식을 하느냐다. 그나마 요즘은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혹은 혼자 뒷산을 오르면서 제대로 된 휴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을 반드시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나는 결혼 전에는 새벽 수영을 하거나 집 근처 나지막한 산을 오른 후 출근을 했고, 퇴근 후 시간은 서점에서 책을 읽거나 혹은 악기를 배우는데 시간을 보냈다. 출산 후에는 아이가 자는 시간에 필사적으로 독서를 하고 영어공부를 했다. 이쯤 되다 보니 예전에는 간혹 산책할 시간이 주어지면 몸은 움직이지만 귀는 영어 음성 파일을 듣느라 바빴다. 지금 생각해보면 괜히 부끄러워지는 과거다. 그래도 요즘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것이 내게는 나이 듦이 주는 선물 같아서 감사하다. 

 

지난 주말,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아침 식사 전 뒷산을 올랐다. 자주 가는 곳이지만 갈 때마다 자연이 주는 소리가 다르고 빛깔이 다르다. 혼자 보기 아쉬워 사진 몇 장을 담아왔는데 사실 휴대폰 자체도 내 온전한 산책을 방해하는 느낌이었다. 현관에서 휴대폰을 가지고 나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워낙 위험한 세상이라 이내 안 되겠다 싶어 졌다. 산에서 만난 사람들과 가볍게 목례라도 하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간혹 보이는 사람들은 벤치에 앉아 저마다 휴대폰을 들여다보느라 바빴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모자라 이제는 산에서도 휴대폰을 보다니.. 그것은 산행을 하다가 급한 연락에 잠깐 멈추어 휴대폰을 들여다본다기보다는 방해받지 않고 휴대폰에 집중하고 싶어 산에 오른 모습이었다.


다시 명언으로 돌아가 보자면, 상상을 한번 해보자. 매 순간 행복하고 기쁘고 즐겁고 할 일 없는 천상 낙원 같은 곳에서의 '휴식'이란 어떤 느낌일지 말이다. 크게 아파 본 사람만이 진정한 건강의 의미를 깨닫게 돼 듯, 세상 사는 것이 적당히 힘들고 어려울 때 열심히 달리다 한 번 멈춰 서서 휴식을 가진다면 그때 느끼는 달콤함이 우리에게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 말이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지만 혹은 다르게 해석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우선은 휴식을 하고 싶을 만큼 열심히 살 것과 열심히 살았다면 제대로 쉴 것 :) 이 두 가지를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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