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다이어리 (Diary of a Wimpy Kid 12+1)
제 작년쯤 집 앞 도서관에서 어린이 영어 원서 코너를 둘러보다가 윔피 키드 다이어리를 처음 접하게 됐다. 세트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제목이 전해주는 설렘 때문인지 그중에서 제일 먼저 집어 든 책이 바로 'The Getaway'였다.
겁 많고 소심하지만 장난기 가득한 중학생 Greg가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는 모습이 그려지는 책이었다. 우리가 여행 가기 전 준비해야 하는 상황부터 공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해프닝들 그리고 여행지에 도착해서부터 생겨나는 재미있는 추억들이 Greg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그려진다.
그런데 만약, 그 날 도서관에서 처음 집어 든 책이 "RODRIC RULES"였다면 아마 세트 구입까지는 어려웠을 것 같다. Greg를 너무나 괴롭히는 형 Rodric의 모습과 Diary of a Wimpy Kid 1권에서 보여주었던 기상천외한 Greg의 학교생활과 비교하면 좀 지루했기 때문이다.
윔피 키드 시리즈는 내용상 굳이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읽을 수도 있고 'a novel n cartoons'의 특성답게 재미있는 그림이 가득해서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빠른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윔피 키드 시리즈는 우리 집 욕실에 두고 잠깐잠깐씩 펴보는 책이라 말 그대로 즐거움을 위한 용도지만 많은 분들이 윔피 키드로 영어 공부를 한다고 들었다. 영화로도 나왔기 때문에 내용 파악이 쉽고 구어 표현과 collocations이 많이 등장 해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기에도 용이하다. 유튜브에 'wimpy kid audiobook'이라고 검색하면 오디오 파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세트 중에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남아 있어서 순서대로 읽을 것인지 아니면 마음이 가는 것부터 먼저 읽을지 고민이다. 세트 12권을 구입하면 'The Wimpy Kid Do-It-Yourself Book'이 부록으로 함께 온다.
이 책은 도착하자마자 딸내미가 가져가 스케치북처럼 사용하고 있다. 아이가 언제쯤이면 집에 있는 영어 원서를 즐겨 읽게 될까? 엄마가 바람만 크고 노력은 하지 않는다. 지금은 한글 책에 푹 빠져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커서인지 모르겠다.
즐겁게 영어를 익히고 싶은 분들에게 재미있는 그림이 가득하고 쉽게 오디오 파일을 접할 수 있는 윔피키드 다이어리 영어 원서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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