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윤경 2

나의 아름다운 정원(심윤경)

이 책은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으로 심윤경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으로 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3년 뒤 이라는 작품을 통하여 제6회 무영문학상을 받았다. 서울대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작가의 이력이 눈에 띄었다. 심윤경 작가의 다른 작품 를 읽고 '내가 이래서 소설이 읽기 싫어'라고 생각했는데 을 읽고 '이래서 사람들이 계속 소설을 읽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속 동구는 내가 아는 사람과 참 많이 닮아있어 그 사람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그 사람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단어 '지청구'라는 어휘가 이 소설에서 등장할 땐 순간 멈칫했다. 어린 나이에 일찍 철이 들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일이 익숙하고, 할머니가 끊임없이 엄마를 괴롭히는 모..

설이(심윤경)

한 어린 아기가 추운 겨울날 보육원 근처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된다. 이 사실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아기는 새해 첫날 발견되어 '설이'라는 이름을 가진다. 보육원에서 자라다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며 십 대를 맞이하는 설이...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주변의 세계를 그리는 이 소설은 소설판 SKY 캐슬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자녀를 향한 진정한 사랑이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소 억지스러운 전개와 (설이가 시현이의 집으로 입주하는 과정) 소설에서 위탁모 이모를 묘사하는 특정 캐릭터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캐릭터가 씌여진 편지글을 읽을 때는 사실 의아하기도 했다. 을 쓴 심윤경 작가가 를 쓴 작가와 동일 인물이 과연 맞나 싶을 정도로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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