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몇 년 전에 처음 존재를 알았으나 기억 속에서 잊혔다. 그러다 이번에 김민식 작가님의 블로그에서 소개를 해주셔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감사한 일이다. 스코트 니어링은 미국 출신의 경제학자이자 평화주의자였다. 인종차별과 무분별한 자본주의를 비판했고 이런 이유로 공산주의자로 몰려 재판에까지 회부되었다. 대공황이 치닫던 1932년에 더 이상 신념을 지키며 교수직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되자 그는 버몬트주의 시골로 이주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내 헬렌 니어링과 함께 자급자족의 삶을 꾸려나간다. 그들은 조화로운 삶을 얻을 수 있는 일환으로 독립된 경제를 선택했다. 즉 아주 적은 돈으로 삶을 꾸려가는 것이다. 대신 노동 시간을 반으로 줄이고, 대신 나머지 절반의 시간에는 연구를 하거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