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타마 왕자는 동양의 한 왕국에서 온갖 호사와 부유함을 누리며 성장했다. 그는 한 번도 왕궁 밖을 나가본 적이 없었다. 왕은 세상의 모든 슬픔으로부터 아들을 보호하고자 왕궁 밖으로 나가려는 왕자를 철저히 막았다. 심지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왕자 가까이에조차 올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어느 날, 왕자는 왕궁 밖으로 나가 6년 동안 생로병사를 통해 드러난 인간의 고통에 대해 깊은 명상과 엄격한 고행을 행했다. 그러다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마침내 깨달음을 얻었다. 이로써 고타마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 즉 부처가 되었다.
부처가 깨달은 위대한 해탈과 진리는 다음과 같다.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 내면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괴로움은 욕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두 가지다.
1.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거나,
2. 그것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것이다.
불교에서 소망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궁극적인 경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부처가 말한 “잔잔한 바다와 같은 내면의 평온”이 바로 그것이다. 세상에서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는 사람, 즉 모든 사람을 똑같이 선하게 대하며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사람만이 이 고요하고 위대한 행복감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살며 내면의 평온을 진정으로 얻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다만, 고통을 피할 방법이 결국 내 안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선,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왜 그것을 원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노력하지 않으면서 간절히 원하는 것은 영원한 회귀에 자신을 던지는 일일지도 모른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결국, 노력하거나 원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무엇을 선택할지는 우리 자신의 몫이다.
If we want to avoid suffering, we must start with ourselves, because all suffering comes from our own desires. Think of it like this. If you are sad because you can’t have something you want, you can do one of two things : you can do your best to get it, or you can stop wanting it.
From A Little History of The World by E.H. GOM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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