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Anyway Project 1

2025년 1월 5일
Do It Anyway Project 1
: 눈 오는 날 KTX 타고 서울에 가서 시험 보고 오기
Good excuses to cancel
1. 시험 준비 자체를 못함
2. 후두염에 걸려 컨디션 난조 + 약 때문에 멍하고 졸림
3. 응시자들 평균 연령을 생각하면 감히 엄두가 안 남
4. 먼 길 가는데 눈까지 내리고 추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강행..
KTX 타고, 택시 타고 시험장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책 보다가 시간 맞춰 들어가 시험 봄
끝난 후에  택시가 안 잡혀서  추운데 먼 길 걷다가 운 좋게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택시 타고 서울역에 도착, 바로 기차 탐

기차역에 내리면 가족들이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음 근처에서 저녁 먹고 하루를 마무리 :)
합격이 보장된 것도 아니고 문제가 너무 어려워 한숨이 절로 났지만 그래도 행복했음…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스스로 움직인 나 자신이 대견했고 목표가 있으면 자잘한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던 하루

응시자들의 젊음이 너무 부러웠다.. 그러나 동시에 나의 연륜도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삶의 자잘한 숙제들을 난 이미 치렀으니까.. 그들처럼 연애, 취업과 결혼, 내 집마련과 육아라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까…

올해는 건강을 더 챙기고,
삶을 의미 있게 보내는 일에 치중하기

오늘= 나의 미래
오늘이라는 기적을 누리지 못하면 후회의 시간만 남을 뿐.. 결국 내 앞에 펼쳐지는 인생은 오늘 내가 한 선택의 총합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