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영어 소설 Son (Lois Lowry,태양의 아들 2)

달빛마리 2020. 5. 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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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ver의 마지막 작품 'Son'은 Book one : Before, Book two: Between, Book three : Beyond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Book one은 Gabe의 생모 Claire의 시각으로, 어떻게 그녀가 Gabe를 임신하고 출산했는지 그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Gabe를 찾기 위해 수송선에 몸을 실었지만 결국 바다에 빠지는 충격적인 이야기로 끝이 난다. 볼륨감이 있어서 결국 이야기를 나누어 포스팅하게 되었다. Book two : Between과 Book three : Beyond는 오늘 함께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바다에 빠진 Claire는 해안가 마을에 사는 어부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다. 어부들은 Claire를 마을의 산파이자 동시에 healer인 Alys에게 데려간다. Claire는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려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 Claire는 몇 년 동안 자신이 왜 바다에서 구조되었는지 이유조차 모른 채 Alys의 일을 도우며 그녀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기억의 조각들이 고통스럽게 살아나고 아들 Gabe를 찾기 위해 해안가 마을을 떠날 결심을 한다. 마을을 벗어나 바깥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Claire는 바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결국 절벽을 넘는 방법을 선택한다. 그러나 오르기 힘든 절벽을 올랐던 수많은 사람들이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 Claire는 절벽 오르기 경험이 있는 Einar의 도움을 받아 수년 동안 극한 훈련을 받아 드디어 절벽의 정상에 오르게 되었고 그곳에서 전작 Messenger에서 Jonas의 공동체를 파괴했던 trademaster를 맞닥뜨린다. Claire는 자신의 젊음을 주고 Gabe를 찾는 것을 선택한다. 그렇게 노파의 모습으로 변한 Claire는 Gabe와 Jonas의 마을에 머물면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멀리서 Gabe를 바라보는 삶을 선택한다. 하루하루 삶의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Claire는 죽기 전에 Jonas에게 찾아가 자신의 과거를 밝힌다.

 

그 사이 Kira와 결혼해서 아들과 딸을 한 명씩 낳아 행복하게 살아가던 Jonas는 Claire가 찾아오기 전부터 Gabe 주변에 Gabe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존재감과 어두운 그림자를 동시에 감지하고 있었고, Claire의 이야기를 통해 어두운 그림자의 존재가 바로 trademaster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실 trademaster는 사람의 모습을 띤 '악마'였다.

Claire의 기력이 더욱 쇠해지는 것을 느낀 Jonas는 결국 청년으로 성장한  Gabe에게 이 사실을 모두 털어놓게 되고 더불어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자신과 Kira가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까지 고백한다.

 

Gabe는 자신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veerer의 능력이 있음을 밝히고 Jonas의 요구대로 악마를 찾아간다. 강을 건너 악마와 마주한 Gabe. (정말이지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었다 ^^;) 악마는 Gabe에게 원하는 것을 말해보라고 하고 Gabe는 악마의 물음에 'a boat'라고 말한다. 그러나 악마는 그것은 원하는 것 (want)이 아니라 필요한 것(need)라고 정정하며 Gabe가 좋아하는 여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Gabe를 유혹한다.  그러나 Gabe가 그의 제안을 거부하자 결국 악마는 비장의 무기로 Gabe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엄마 Claire의 이름을 거론한다. Gabe는 그 순간 잠시 이성을 잃을 뻔 하지만 Jonas의 조언을 떠올리며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서 악마의 감정을 읽기 시작한다.

 

모든 악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는 악마 그러나 외로움도 엿보인다.

사람들을 파괴하면서 힘을 얻는 악마의 본성을 알게 된 Gabe는, 악마가 자신의 거래로 파괴되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Healer,Matty의 희생으로 스스로의 본성을 되찾아 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악마와의 거래를 거부했던 Einar조차 장애를 가졌지만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전해주면서 그 힘을 잃게 만든다. 현명한 방법으로 악마를 자멸하도록 유도한 Gabe는 Jonas를 대신해서 공동체가 완전히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 시간, 죽어가는 Claire 곁을 지키던 Jonas는 깜빡 잠이 든다.  다시 눈을 뜬 Jonas는 침상에 누워있던 Claire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Claire를 찾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한 여인의 뒷모습을 보게 된다. 그것도 등이 굽고 쇠약하던 노파의 모습은 온 데 간데없고 젊고 건강한 그리고 아름답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지닌 젊은 여인의 뒷모습을 말이다.

" I see the sun.”

Jonas는 핑크빛으로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Claire가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 멀리 다가오는 Gabe의 모습을 발견 한 Jonas는 Claire가 한 말이 " I see the son."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한국어 번역본 책의 제목이 '태양의 아들'이었나 보다. :)

 

 

 

Lois Lowry의 The Giver Quartet 4권을 모두 읽고 느낀 점은 중간에 Gathering blue와 Messenger는 굳이 없어도 이야기의 흐름이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The Giver와 Son을 묶고 Gathering blue와 Messenger의 내용은 몇 줄로 짧게 요약해서 중간에 덧 붙이면 오히려 훌륭하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이야기의 배경이 Jonas가 살고 있는 공동체가 아니면 ON/OFF처럼 리딩의 즐거움이 어느 정도 사라졌던 것이 사실이다. 'Son'에서 다시 자동적으로 스위치가 ON이 됨을 느꼈으니 말이다 :)


다음은 'Son'을 읽으면서 메모해 두었던 문장들이다.

Claire가 해안가 마을에 살면서 '음악'과 '사랑'의 혼합된 개념을 처음 받아들일 때 묘사되었던 문장이다.

Claire stood silent, awed by the music, puaaled by the condept of love, and moved by both the solemnity and the celebration of the occasion.

기후까지 철저히 통제된 사회에 살던 Claire가 해안가 마을에 살면서 처음 느낀 자연현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긴 문장,

Her list included lightning, which astonished her ; thunder, which terrified her ; and frogs, which made her laugh aloud. A rainbow one morning made her almost faint with delight and surprise.

Jonas가 아내 Kira에게 자신이 살았던 사회에서는 아기의 존재가 어떤 대상이었는지 설명해 주는 문장, (정말이지 소름 끼치는 문장 :()

"He was a manufactured product, " he said at last. "We all were."

생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 Claire에게 또래의 Herbalist가 전해 주는 말 (정말 슬프고 마음이 아팠던 문장, 어쩌면 우리 모두가 매일 생각해야 하는 말, 자식으로서 그리고 또 부모로서 어떤 누구에게도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싶다.)

Your time is limited now, though, " he told her, " so you should enjoy everything you can. That's what I do. I think I must be as old as you. I have the same aches."

Jonas가 Claire에게 trademaster를 묘사하는 장면,

He is Evil. I don't know how else to describe it. He is Evil, and like all evil, he has enormous power. He tempts. He taunts. And he takes.

책의 마지막 장면으로, 젊음을 되찾은 Claire가 Jonas와 함께 아들 Gabe를 맞이하는 모습, 책을 읽는 동안 가장 평화로운 순간이 아니었다 싶다 :)

Jonas thought he heard her say, " I see the sun."
Indeed, the sky was pink with dawn light. Then Jonas looked past Claire and saw Gabe approaching on the p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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