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영어 소설 Gathering blue (Lois Lowry, 파랑채집가)

달빛마리 2020. 4. 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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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hering blue’는 Lois Lowry의 전작 'The Giver'의 후속작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분명히 같은 시대, 비슷한 community가 그려질 거라고 예상했는데 몇가지 공통된 커뮤니티의 속성을 제외하고는 어떻게 두 작품이 개연성이 있는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연관성이 없어 보였다. 이런 점에서 많은 독자들이 실망감을 표현하고 이 책을 비판했는지도 모르겠다.

 

소설의 배경은 마치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고대 인류사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떠올리게 했다. 그만큼 ‘The Giver'의 완벽한 현대적인 community와는 외형적으로 전혀 닮지 않았다.

 

주인공 Kira는 한쪽 다리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소녀, 이들이 살고 있는 공동체도 The giver의 공동체처럼 사회에 쓸모가 없거나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면 공동체 밖으로 내몰린다. Giver에서는 'released'라고 표현되었던 이 상황이 Gathering blue에서는 beast에게 죽임을 당하도록 field에 버려져야 한다고 표현이 된다.

 

얼굴도 본 적 없는 Kira의 아버지 Christopher는 곧 커뮤니티에 Guardian이 될 유능한 사냥꾼이었지만 어느 날 사냥에서 beast에게 끌려간다. 결국 어머니와 홀로 남게 된 Kira, 엄마 Katarina는 장애 때문에 낙담하는 Kira에게 이런 말을 건네며 딸을 위로한다.

"One bent leg is of no importance when measured against your cleverness."

지혜롭고 따뜻한 어머니의 품을 오래 느껴 볼 겨를도 없이 Katarina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Kira는 그들이 살던 움막을 호시탐탐 노리던 Vandara에 의해 field로 쫓겨 날 위기에 처한다. 책에서 Vandara는 얼굴에 흉터가 심한, 몸집이 큰 여인으로 묘사되는데 어린 Kira를 위협하는 모습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She had been attacked and clawed, when she tried to steal an infant creature from its mother's den. Today, facing Kira, she was once again preparing to destory someone's young.

아, 멋지다. 작가란 이런 사람이구나. 딱 두 문장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그것을 또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읽으면서 행복한 순간이었다.

위험의 순간, Chief guardian, Jamison의 도움으로 Kira는 오히려 비위생적인 오두막을 떠나 배고픔을 걱정할 필요 없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Jamison이 Kira에게 그런 친절을 베푼 이유는 Kira가 유능한 재능을 타고 태어났기 때문이었다.

No, without instruction or paractice, without hesitancy, her fingers felt the way to twist and weave and stich the special threads together to create designs rich and explosive with color.

그리고 그곳에 살면서 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또 다른 두 존재들을 만나게 된다.  

1. Thomas, a young wood carver

2. a tyke who seemed to have knowledge of things that hadn't happen yet

 

이 책에서 제일 많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가 바로 'tyke'

단어를 찾아보며 책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많이 나와서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단어

알고 보니 informal N. a small child를 의미했다.

 

 'The give'r의 Jonas처럼 어느 날 Kira도 깨닫게 된다.

Suddenly Kira knew that although her door was unlocked, she was not really free. Her lifeS was limited to these things and this work. She wished that she could leave this place, despite its comforts, and return to the life she had known.

 

그리고 같은 공간에 머무는 Thomas와 노래하는 tyke의 존재를 알기 전, Kira의 유일한 친구였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Matt는 Kira보다 훨씬 어리지만 Kira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인물이다. Kira를 통해 '선물'의 개념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돌연 잠적 후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도 Kira 인생에 있어서 가장 귀한 선물 두 가지와 함께.. 그것은 바로

 

1. 돌아가신 엄마 Katarina가 유일하게 만들어내지 못했던 색깔, 바로 파란색의 원료가 되는 식물

2.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아빠 Christopher

 

Christopher는 Kira에게 그동안 그녀가 믿고 있었던 진실이 사실이 아니었으며 Jamison이 위험한 존재라는 걸 인지시켜준다. 함께 떠나기를 바랐지만 남기로 결정한 Kira의 생각을 존중해 준다.

그러나 다행히 Matt가 앞으로 아빠와 Kira를 연결시켜 줄 매개체로 묘사가 되고, 비록 장님으로 나타난 Christopher지만 그가 입고 있었던 blue shirt를 통해 소설에서는 "희망"을 암시한다.

The blue was gathered in her hand, and she could feel it quiver, as if it had been given breath and was beginning to live.

그리고 이 문장을 통해 왜 작품의 제목이 Gathering blue가 됐었어야 했는지 다시금 상기시키며 이 책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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