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 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별도의 허락을 받고 Raymond Carver의 단편집 타이틀 에서 가져와 완성되었다. 세계문학의 중심에 선 작가이지만 자신의 사생활을 작품에서조차 많이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는 회고록이나 자전적 소설을 쓸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독자들이 이 책을 유독 반가워했던 이유는 저자가 서문에서 그의 책을 "달리기라는 행위를 축으로 한 일종의 회고록"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은 '마라톤과 문학을 말하는 그의 회고록'이라고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여러 책을 통해 수없이 들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 이야기'는 매번 읽을 때마다 흥미를 끌었다. 거의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고 일어나 글을 쓰고 수영과 마라톤을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