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끄는 힘, 독서!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박성혁)

달빛마리 2020. 12. 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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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박성혁/다산 북스

 

이 책의 겉표지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교복을 입은 학생이 엎드려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보고 있는 책이 별처럼 환히 빛나고 있다. 이 장면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이 아이가 현재 손에 쥐고 있는 책에 굉장히 몰입되어 있고 흥미를 느끼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청소년 시절에 많은 방황을 하던 작가가 어떻게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준다.

 

핵심 내용은 공부는 '머리'나 '조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거라서 공부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고 싶다면 끊임없이 내 마음을 돌보는데 집중해야 한다라는 사실을 깨치는 것이다.

 

그 누구라도 '공부하는 이유'를 붙들고 고민하다 보면 틀림없이 '공부할 마음' 이 생긴다는 것이다. 한동일 작가의 <한동일의 공부법>을 함께 읽고 있었는데 깊이가 다르긴 하지만 분명히 두 책은 교집합이 있었다. 공부할 이유 그리고 공부할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p.20

 

 

작가는 책에서 '공부는 나를 영혼이 강한 사람으로 단련시킨다'라고 말했다. 정말 마음에 와 닿는 표현이었다. 그러면서 영혼이 강한 사람들의 10가지 특징을 함께 나열했고 그중에서도 나는 두 가지 특징에 특히 주목했다. 

  1. 내 삶의 바른 목적을 정하고, 그 목적을 내 힘으로 이루어 내기를 열망한다.
  2. 내 인생의 주인이 '나 자신'임을 알고, 공부의 초점을 철저하게 '성장'에 맞춘다. 

'성공'만을 쫓다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내 삶을 실패와 패배라는 바운더리 안에 가두었던 나는 책에서 '성장'이라는 개념을 만나기 전까지 온전히 행복하지 못했다. 이근후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은 실패한 삶이 아니라 성장한 삶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후 많은 것이 치유됐고 달라졌다.

2020/11/02 - [나를 이끄는 힘, 독서!] -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이근후)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이근후)

주로 영어공부를 목적으로 팟캐스트를 듣는데 딱 한 가지 채널이 예외다. 그 유일한 한국어 채널이 바로 정신과 의사들의 진짜 정신과 이야기 <뇌 부자들>이다. 재미있는 주제들이 가득하며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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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에서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만났다. '공부의 초점을 성장에 맞춘다'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동시에 영혼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이라는 것!

 

정말 많은 책에서 강조하지만 여러 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 개념이 이 책에서도 등장한다. 마법 같은 집중을 만드는 키워드 '지금, 여기'다.
몰입의 순간은 공부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오롯이 사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내가 지금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 내가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카이로스'로 만드는 것이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는 둘 다 시간을 뜻하는 그리스어다. 그러나 둘은 무척 다른 개념이다. '크로노스'는 '흘러가는 시간 그 자체'를 의미하고, '카이로스'는 '내 존재의 의미를 느끼는 결정적 시간'을 뜻한다. 

 

앞으로 내 삶을 카이로스로 가득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작가가 제안한 것처럼 무슨 일을 하든지 안 되는 이유'를 늘어놓지 말고, '되게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작가가 어린 시절 '잉여 짓'(작가의 표현에 의하면)으로 많은 시간을 날려 보내고 갑자기 공부에 몰두할 수 있었던 특별한 이유는 사실 책에서 뚜렷이 없었다. 가늠해 보자면 방황을 하다 하다 못해 더 이상 할 것이 없을 때 시작했던 것이 공부였던 것 같다. 

 

다만 그 과정에서 작가를 믿고 응원해주는 학교 선생님이 한 분 계셨다. 

 

주변에서는 늦었다며 우려했지만 초등학생 문제집부터 시작해서 눈물 콧물을 쏟아내며 공부한 결과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 동신대 한의대를 동시에 합격하며 스스로의 노력을 결과물로 보여 주기도 했다. 

 

합격한 대학의 이름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작가는 '다른 사람들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라는 자신의 사명선언에 따라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과 공부 때문에 불행하거나 힘들어 본 적 있는 학생들 그리고 공부를 통해 인생의 꿈과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의 책 말미에 실린 인용문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인생을 사는 데는 딱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기적인 듯 사는 것'
혹은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듯 사는 것'

Albert Einstein, 미국의 이론물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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