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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젊은 부자들(김도윤)

달빛마리 2020. 11. 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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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젊은 부자들/김도윤/다산 북스

 

이 책을 쓴 김도윤 작가를 나는 유투버로 먼저 접했다. 그의 영상에서 보이는 인터뷰 실력이 인상적이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가 쓴 책의 대부분이 인터뷰를 기반으로 쓴 책들이었다. 이 책 역시 그런 맥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억대 연봉을 달성한 23인의 유투버를 직접 인터뷰하면서 성공 비결을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유투버들을 만나면서 직접 유튜브 계정을 개설하고 그 비결을 그대로 본인의 채널에 적용시켜 본 것이다. 

 

현재 그는 김 작가 TV라는 채널을 운영 중이며 50만 이상의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쯤 되면 정말 그가 인터뷰를 통해 알아낸 비결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하다. 

 

유튜브의 젊은 부자들은 하나같이 내가 좋아하거나 혹은 내가 잘하는 것으로 유튜브를 시작하라고 조언을 한다. 아마도 그 이유는 영상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오래 지속되려면 꾸준히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일 거다. 

 

사실 나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첫 소개 영상까지 올렸지만 무턱대고 시도만 한 경우라 갈 길이 아직 멀다. 디지털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아날로그식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나 같은 사람이 어찌 보면 큰 용기를 낸 거다. 

 

주말 시간을 투자해 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5시간짜리 유튜브 영상 수업을 듣고 결과물도 만들어 보고, 친절한 유투버 샘들을 통해 촬영이나 편집 공부도 했다. 기획이 무엇인지 촬영 기법은 어떻게 다양한 지도 배웠지만 알면 알수록 나와는 거리가 먼 별나라 세상 이야기 같았다. 

 

그 어설픈 완벽주의가 새삼 나타나 이렇게 허접한 영상을 올릴 순 없다며 채널 아트만 10개도 넘게 만들고 수정하기를 반복해서 겨우 올렸지만 결국 채널의 목적이 뚜렷하지 않아 바꿔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처음 올린 소개 영상의 내 어투는 왜 이렇게 어색하고 재미가 없는지 내가 시청자라도 다시는 보고 싶지 않겠구나 싶었다. 

 

결국 나는 책에 의존해야 했다. 유튜브에 관련된 책들을 한 아름 빌려왔다. 그중 첫 번째 책이 바로 김도윤 작가가 쓴 <유튜브 젊은 부자들>이다. 

 

다음은 내가 책에서 새롭게 배운 내용들이지만 이미 유튜브를 운영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너무나 기초적인 정보들일지도 모르겠다. 나처럼 유튜브에 관심이 있거나 이제 막 시작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책에서 나온 비결을 공유해 본다. 


  • 유튜브 3요소는 기획, 촬영, 편집이다. 
  • 사람들이 많이 다루지 않은 영상을 매일 하나씩 올리는 것이 좋다.
  • 나의 생활공간 내에서 촬영 가능한 콘텐츠일수록 지속성이 높다. 
  • 친구에게 얘기하듯 자연스러운 어투와 태도로 생동감을 살려야 한다.
  • 영상 길이는 5-7분 정도가 적당하지만, 중간 광고 수익을 원한다면 10분 1초가 제일 적당하다. (구독자가 10만 명 미만이면 영상은 짧을수록 좋다)
  • 영상 편집은 컷 편집, 음악, 자막, 효과 삽입이 핵심 요소다.
  • 썸네일과 제목은 영상의 간판이다. 
  • 유튜브 시청이 몰리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다. 타겟층을 고려해서 업로드 시간을 정해라.

p.151 월 1,000만 원 콘텐츠를 만드는 10가지 법칙

책에서는 이 밖에도 악플러를 다루는 방법과 조회 수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 굉장히 상세하고 실질적인 조언들이 이어진다. 그중에서도 내가 실제로 구독하고 있는 EO채널의 운영자가 남긴 조언이 특히 가슴에 와 닿았다. 

  • 나는 누구에게 말을 하고 싶은가?
  •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 나는 왜 그것을 말하고 싶은가?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이 책을 쓴 김도윤 작가가 직접 밝히는 유튜브로 성공하기 위한 꼭 필요한 요소가 공개된다. 

  1. 성실성
  2. 캐릭터 개발- 본인만의 개성
  3. 콘텐츠의 차별화
  4. 인내심 

유튜브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없었던 내가 워크넷에서 테스트한 직업 검사지 결과, 나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으로 '개인 크리에이터'라는 결과가 나온 이후 괜히 싱숭생숭해진 마음이 나를 유투버로 이끌었다. 피드백이 빠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서 수입까지 얻을 수 있다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렇게 거부했던 디지털의 세계에 나도 이런 식으로 점점 발을 담그게 되는 것은 아닐까 고민스럽다. 

 

티스토리 글을 공개로 해 놓았지만 소통의 의미가 거의 없어서 사실 아쉽다. 이 상실감을 유튜브에서 해결할 수 있을까? 일단은 시작해 보기로 했다. 그 여정에서 어떤 배움이 있을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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