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끄는 힘, 독서!

염증 없는 식사(Dr. Will Cole/정연주 옮김)

달빛마리 2021. 9. 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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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없는 식사/Dr. Will Cole/taste Books

3개월 정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매번 자극에 반응하며 현명한 사고를 하지 못한 결과 염증반응과 그에 따른 통증이 시작됐다.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병원을 가면 결국 주사와 소염진통제 처방이 이어졌고 일주일 넘게 소염진통제를 복용한 결과 온몸이 붓는 부작용이 이어졌다.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대해 반응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염증을 막는 식이습관이 절실히 필요했다. 마음가짐을 올바로 세우기 위해 구사나기 류순 스님의 책들을 읽었고 틈틈이 운동할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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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염증을 막는 식이처방은 한의사 이우재 작가의 책과 이 책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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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없는 식사>의 작가 Dr.Will Cole은 웰캠을 통해 전 세계의 환자를 돌보는 기능의학 전문의로 다른 저서로는 <케토 채식>이 있다. 이 책은 내 몸에 맞는 음식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알려주고 심지어 레시피도 굉장히 다양하고 구체적이다.

도입 부분에서 설명 된 '제거 식이요법의 효과와 목적'도 흥미로웠지만 첫 번째 장에서 다룬 '내 몸에 맞는 음식은 생물학적 개체성이 결정한다'는 개념이 꽤나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우리 개개인은 유전학이나 미생물군뿐 아니라 먹고 행동하고 살아가는 방식, 심저어 생각하는 방식 등 수많은 형태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정 행위가 미치는 영향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나를 건강하게 또는 약하게 만드는 일이 반드시 타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자신에게 딱 맞는 단 하나의 퍼즐 조각을 찾아야 하는데 이 독특한 모양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퍼즐이 바로 '생물학적 개체성'이다.

'염증'하면 흔히 부정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염증은 신체의 자연스러운 방어 반응이다. 그래서 염증이 너무 적거나 너무 많은 것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다. 염증은 딱 적당한 상태여야 한다. 필요한 때는 적합한 양만큼 발생하고, 작업이 완료되면 사라지는 수준이 바로 그 적당한 상태다.

염증은 우리 몸에서 8가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자가 진단을 할 수도 있다. 나의 경우 호르몬이나 면역시스템에 전반적인 문제 양상이 보이는데 이렇게 2개 이상의 다염증성도 있을 수 있다.

염증 스펙트럼 설문지의 점수를 따져서 이 책에서 따라야 할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식품은 결국 곡물이다. 글루텐의 유무는 상관이 없다. 나처럼 다염증성이 있는 경우는 간헐적 단식과 시간제한 식이요법이 염증을 가라앉히고 자가포식을 강화하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내용은 한의사 이우재 작가의 <내 몸을 비워야 내가 산다>의 내용과 꽤 흡사하다.

곡물을 제거하는 단계가 내게는 가장 어려울 듯 한데 다행히 대체 비곡물 식품군이 소개돼 참고할 수 있다. 우리가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식물성 오일이 몸에 안 좋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고 있지만 특유의 향 때문에 엑스트라버진이 아닌 올리브 오일과 코코넛 오일을 가끔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제거해야 할 염증성 습관 8가지를 소개하는데 염증을 억제하는 식이요법만큼이나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1. 장시간 앉아 있기 : 담배만큼 해롭다는 약간은 과장된 진실
  2. 스크린 과다노출 : 휴대폰이나 전자기기 중독
  3. 독소 노출 (곰팡이 포함) : 불필요한 방향제, 화장품, 코팅된 주방도구, 플라스틱 병, 각종 독성 세재 사용
  4. 부정적 사고 :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해서 면역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5. 몽키 마인드 : 불안정하고 반응이 심한 마음 상태
  6. 정서적 식습관 : 감정적으로 '고픈' 상태일 때, 음식이 우리를 채워주지 않음
  7. 사회적 고립 또는 소셜미디어 중독
  8. 상위목적 결여 : 삶의 목적 혹은 나에게 중요한 가치 파악

책의 마지막 장은 끼니별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레시피가 소개되지만 가끔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없는 향신료나 재료가 소개되기도 한다. 책을 읽고 성분에 맞게 창의적으로 대체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에 대한 기본기를 제대로 파악해서 피하는 것이다.

건강이 무너지는 것은 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는데 무심히 방치해서 건강을 잃은 후 가족들을 힘들게 하고는 싶지 않다.

몸과 맘이 건강한 하루, 그래서 내 주변이들에게 긍정을 선물하는 그런 시간들로 내 삶이 가득가득 메워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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